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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이상증상 대응, 한국형 5단계 매뉴얼 시급하다

야생동물 이상증상 대응, 한국형 5단계 매뉴얼 시급하다

콜로라도 ‘뿔 달린 토끼’ 사례가 던진 교훈…신고·진단·소통·관리 체계 점검

미국 콜로라도에서 Shope 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토끼들이 발견되며 머리에 뿔처럼 보이는 돌출체가 주민들의 불안을 자극했다. 인체 전염 위험은 낮지만 개체 건강 악화와 야생동물 이상증상에 따른 생태계 파급, 루머 확산 우려가 커졌다. 이번 사례는 한국도 유사 상황에 대비해 신속하고 표준화된 대응 체계를 갖추어야 함을 보여준다.

토끼는 쇼프 유두종 바이러스로 인해 두부 종양이 발생할 수 있슴<사진 출처 : 9NEWS>

콜로라도 야생동물국은 해당 바이러스가 토끼 사이에서만 전파되며 모기·진드기 같은 흡혈 곤충이 매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감염된 개체는 먹이 섭취 곤란과 면역력 저하로 폐사 가능성이 크다. 1930년대 미국에서는 같은 증상이 전설 속 ‘잭얼로프(Jackalope)’로 알려졌고, 2022년 와이오밍주에서도 유사 사례가 SNS를 통해 ‘괴생명체’로 확산되며 불필요한 공포를 야기했다.

한국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야생동물 이상증상이나 폐사체 발견 시 110 정부민원콜센터 또는 지자체 환경부서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무단 포획이나 접촉은 불법이며,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 신고를 접수해 검체 분석과 진단을 진행한다. 기존에도 광견병 너구리,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에서 같은 구조가 작동해 왔다.

전문가들은 “이상 개체는 질병 확산의 신호탄이며 초기 신고와 과학적 진단이 방역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또 “SNS 루머와 자극적 이미지 확산은 대응을 방해한다”며 “짧고 명확한 안내 문구를 반복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한국형 5단계 대응 전략

  1. 신속 신고·현장 통제 – 발견 즉시 신고, 접근 제한

  2. 전문가 현장 대응 – 안전 포획·격리 및 검체 채취

  3. 정밀 진단 – 전염성 여부 및 생태계 영향 평가

  4. 대국민 안내 – ‘인체 감염 위험 낮음·접촉 금지’ 메시지 제공

  5. 서식지·벡터 관리 – 모기 등 매개 곤충 방제와 장기 모니터링

이 절차가 제대로 작동할 때 불필요한 공포를 줄이고,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생태계를 지킬 수 있다.

콜로라도의 ‘뿔 달린 토끼’ 사례는 야생동물 이상증상 대응이 단순한 현장 문제가 아닌 사회적 안전망의 일부임을 보여준다. 한국도 “정확한 정보 공개 → 즉시 신고 → 전문 진단 → 서식지 관리 → 지속 모니터링”의 순환 체계를 평시에 훈련하고 위기 시 자동 가동해야 한다. 공포보다 과학, 루머보다 신속한 안내가 국민 안전과 생태계 보호의 열쇠가 될 것이다.


Editor’s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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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On Vet(링크온벳) 온라인신문 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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